[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쓰오일(
S-OIL(010950))은 연료전지 기반 청정 에너지 솔루션 업체 FCI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FCI의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되며, 수소 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는 “이번 투자는 수소경제 전반에 대한 투자의 시작으로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탄소저감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FCI는 40여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한 한국과 사우디간 합작기업이다. 개방형 혁신을 위해 이탈리아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솔리드파워와 한국 및 해외시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협업하는 등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FCI는 이번 투자로 오는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MW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FCI는 해외 연료전지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현지 전력회사 및 통신회사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FCI는 사우디 파트너로부터의 1차 150MW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중동시장의 기후조건과 법적 규제에 맞는 발전용 및 건물용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이태원 FCI 대표는 “중동시장은 가스 가격 경쟁력이 높아 정부보조금 없이도 연료전지 발전이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에 도달할 수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고,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병행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에쓰오일과의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에쓰오일 류열 사장(왼쪽)과 FCI 이태원 대표가 5일 서울 마포 에쓰-오일 본사 사옥에서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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