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KT 부정청탁', 김동연 '고액 후원금'…경기지사 TV토론 난타전

김은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인물, 고액 후원"
김동연 "누군지 모르는 사람"
김동연 "KT청탁, 교통사고 안 났다고 음주운전 처벌 안 하나"
김은혜 "청탁한 사실 없다"
  • 등록 2022-05-24 오전 6:42:34

    수정 2022-05-24 오전 6:42:3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TV토론에서 맞붙었다. 김동연은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부정청탁’ 의혹을 두고, 김은헤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고액 후원금’ 의혹을 두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황순식 정의당,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4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를 KBS, MBC, SBS 지상파 3사에서 동시 생중계했다. 토론회는 전날 오후 11시10분부터 이날 0시50분까지 이어졌다.

김은혜 후보는 전날 한 방송사에서 보도한 특정 기업 전 임원들의 김동연 후보 거액 후원금을 문제 삼았다. 그는 “토론 직전 보도를 봤는데 지난해 10월 거액 후원금(1000만원)을 낸 인물이 조폭 출신으로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며 “대장동 김만배의 100억원이 이 인물 회사로 가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어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날 1000만원씩 후원금 2000만원이 입금됐다”며 “대장동 주민의 피눈물 서린 돈이 단일화 대가로 간 것 아닌지와 선거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동연 후보는 “참 개탄스럽다. 작년에 대선 출마하면서 투명하고 깨끗하게 했다. 내신 분들이 누군지도 모른다. 지난해 10월 일이고, 이재명 후보와의 연대는 금년 2월”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강용석 후보도 김동연 후보에 대한 공세에 합류했다. 강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아주대학교 총장 시절 비서 A씨를 언급하며 “아무리 봐도 A씨가 아주대 총장 비서에서 기획재정부 연구원 간 게 타이밍도 그렇고 자격 등 모든 면에서 김동연 후보가 부정청탁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후보는 “관여하지 않았다. 그 직원은 아주 우수한 직원이고, 공채로 채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부정청탁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KT 불법 채용 청탁에 대해 토론회에서 그런 일 없다고 했다가 불과 반나절 만에 검찰 기록이 나와서 거짓말한 것이 드러났다”도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 조사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시댁 쪽에서 부탁을 받았다’라는 애기를 했다. 그러면서 인적성검사가 거의 꼴지였던 사람이 1차에서 합격했다”며 “물론 최종 합격은 안 됐다지만, 교통사고 안 났다고 음주운전 처벌 안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청탁한 사실이 없다. 능력 안 되면 떨어뜨리라는 청탁이 있느냐”며 “당시 민주당 정권이었고 저는 전 정부 사람이라 (검찰) 수사가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논란에 대해선 정의당 황순식 후보도 문제를 제기했다. 황 후보는 “추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를 할 수 있는 청년이 얼마나 되겠나. 힘이나 배경 없는 대부분 청년이 경우 이 일 때문에 상처 받았다. 사과 해야 하지 않느냐”며 김은혜 후보를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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