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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 가까이 반등하며 4만90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1.5%를 넘어갔던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로 인해 나스닥이 급락하자 비트코인 가격도 한때 4만7000달러까지 무너지면서 4만68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나스닥지수가 1.6% 정도 반등하자 이를 따라 다시 올라서고 있지만 그 힘은 그리 강하지 않다. 특히 테크주 움직임에 따라 가격 변동성도 커지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연초부터 이어졌던 강한 상승랠리 이후 일정 수준의 상하단 밴드 내에서의 숨고르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역사적으로 3월에 비트코인시장이 가장 약했다는 사실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시장분석업체인 델파이 디지털도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20% 정도의 가격 조정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금(金) 가격이 올 들어서만 지금까지 9.8% 이상 하락하면서 근 30년만에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으로서의 비트코인이 상대적인 우위를 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델파이 디지털은 “비트코인과 금시장에서의 상장지수펀드(ETF)나 간접투자상품만 봐도 비트코인에는 자금이 유입되는 반면 금에서는 이탈하고 있다”면서 “금 시세가 계속 저조하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