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39세 연하 연인 임신·피소…'우다사' 출연 왜 했나

  • 등록 2021-08-02 오후 12:39:36

    수정 2021-08-02 오후 12:39:36

김용건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방송 캡처)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김용건(76)이 13년 동안 교제를 이어온 39세 연하 여자친구 A(37)씨가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해 출연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우다사)’도 재조명 되고 있다.

당시 김용건은 17세 연하인 배우 황신혜와 가상 커플로 출연했었다. 그는 황신혜와 데이트를 이어가며 호감을 나타내는 등 실제 연인 같은 분위기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일 김용건이 낙태 미수 강요죄로 A씨로부터 피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다사’에 출연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용건과 A씨는 2008년 드라마 종방연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3월 A씨가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김용건과 갈등이 불거졌다.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고 낙태를 강요하면서 법적 다툼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용건 측 변호인은 “김용건 씨가 처음엔 임신 사실을 듣고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 출산을 반대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 “여자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 같다. 이후에 김용건 씨가 출산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그분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엔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피소된 사실은 안타깝다”면서도 고소를 당한 만큼, 조사를 성실히 받고 법에 접촉되는 것이 있다면 법적 처벌도 받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이번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건의 아들 하정우, 차현우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변호인은 “김용건 씨가 아들들에게 5월에 말씀을 하셨는데 오히려 ‘대단한 일이다’, ‘축복할 일이다’라고 적극 찬성을 했고, 이에 김용건 씨도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반면 A씨의 변호인은 “김용건 씨의 진심 어린 사과가 선행되었다면 고소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

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전원일기’, ‘서울의 달’, ‘가족끼리 왜 이래’ 등에 출연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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