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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첫 올림픽 암벽요정 노리는 '무서운 10대' 서채현

  • 등록 2021-08-05 오후 12:33:09

    수정 2021-08-05 오후 9:27:50

4일 오후 일본 아오미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예선. 서채현이 리드 종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암벽요정’ 서채현(18·신정고)이 올림픽 신규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첫 번째 메달을 꿈꾼다.

서채현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예선에서 합계점수 85를 기록, 최종 순위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6일 결선에서 다른 상위 7명 선수와 함께 메달 경쟁을 벌인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원래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등 세 종목으로 나눠진다. 일반 대회는 각 종목마다 따로 우승자를 가린다. 하지만 올림픽은 세 종목의 순위를 곱한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결합시키다’라는 뜻의 ‘콤바인(Combine)’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다.

세 종목을 다 잘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주종목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얻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덜 잘하는 종목에선 순위를 덜 까먹는 것도 중요하다.

서채현은 첫 종목인 스피드에서 17위(10.01초)에 그쳤다. 스피드는 줄을 매달고 15m 수직 벽을 최대한 빠르게 올라가야 하는 종목이다. 선수 2명이 나란히 경주를 하듯 경쟁한다. 서채현에게는 가장 약한 종목이다. 나름 선전했지만 예상대로 순위는 높지 않았다.

서채현은 두 번째 종목인 볼더링에서 5위를 차지하며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볼더링은 4.5m 높이 암벽에 다양한 인공 구조물로 이뤄진 4개 코스에서 경기가 이뤄진다. 로프 없이 작은 홀드(돌출된 손잡이)만 잡고 올라가면서 정해진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각 코스당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중간에 떨어져도 계속 시도할 수 있다.

서채현은 볼더링에서 ‘2T4z 5 5’를 기록했다. ‘2T4z’는 꼭대기 홀드인 ‘톱’(top)을 2개 성공했고,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은 4번 찍었다는 의미다. ‘5 5’는 톱과 존을 각각 5번씩 시도했다는 뜻이다.

리드는 허리춤에 줄을 매달고 15m 높이 암벽을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높이 오르는 경기다. 오를 때마다 터치하는 홀드 개수로 점수가 매겨진다.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퀵드로에 로프를 걸면 ‘완등’ 판정을 받는다, ‘암벽여제’ 김자인의 주종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채현도 김자인과 마찬가지로 리드에서 세계 최정상이다.

서채현은 리드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했다. ‘완등’ 지점 바로 밑까지 오르면서 홀드 40개를 터치했다. 볼더링까지 마친 시점에서 중간순위 10위였지만 리드에서 1위를 차지한 덕분에 2위로 껑충 뛰었다.

서채현은 결선에 진출한 8명 가운데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다. 김자인의 후계자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서채현은 16살 때인 2019년 IFSC 월드컵 시리즈에서 리드 종목 금메달 4개를 따내며 세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서채현은 “경기 전 많이 긴장했는데 스피드에서 성적이 잘 나와서 그 뒤로 긴장을 덜했다”며 “볼더링 종목도 상상보다 잘해서 리드 때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랑 통화하면서 여자배구가 이긴 덕분에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농담도 했다”면서 “결승에선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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