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특색 있는 이름·음악으로 스며들래" [종합]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가요계에 출사표를 냈다. 솔직하고 당당한 표현법이 돋보이는 다크하고 강렬한 음악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

멤버 준한은 6일 진행한 데뷔 디지털 싱글 ‘해피 데스 데이’(Happy Death Day)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다크하고 강렬한 음악적 색채를 가졌다는 게 우리 팀의 특색이다. 멤버 전원이 ‘Z세대’인 만큼 음악 표현법이 솔직하고 당당하다는 점도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정수는 “유니크한 밴드 사운드에 강렬한 퍼포먼스를 더한 팀이라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JYP의 아티스트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STUDIO J)가 DAY6(데이식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보이밴드다.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 드러머 건일을 주축으로 베이시스트 주연, 키보디스트 오드와 정수,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 등 6명이 뭉쳤다.

정수는 “박진영 피디님이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나중에 봤을 때 엄청나게 성장해있을 것’이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 말처럼 꾸준히 노력해서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긴 팀명은 ‘엑스트라오디너리 히어로즈’(Extraordinary Heroes)를 줄여 만든 것이다.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건일은 “회사 직원분들이 열심히 고민해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들어주신 이름이다. 처음 들었을 땐 길고 발음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금방 입에 붙더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특색 있는 이름이 우리만의 정체성이 됐다는 생각이다. 시간이 지나면 대중에게 점차 스며들 이름이 될 거라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들은 ‘위 아 올 히어로즈’(WE ARE ALL HEROES)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 속 꿈을 품은 이들의 노력을 음악으로 표현해 평범함 속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에 걸맞은 팀 세계관도 만들었다. 오드는 “음악을 좋아하는 방구석의 평범한 소년들이 ‘플랫폼’을 발견한 뒤 그곳에서 온라인 합주를 시작하게 된다. 평소 조금 부족하고 인정받지 못했던 친구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오픈 월드까지 접속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활동을 펼칠 곡인 ‘해피 데스 데이’는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앞에서는 웃으며 축하를 건네다가 뒤돌아 서면 표정이 변하는 이중성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를 풍자한 곡이다. 멤버 정수와 가온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준한은 “강렬하고 신선한 매력으로 가득한 곡이다. 이 곡으로 팀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가온은 “궁극적으로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팠다”며 “가식과 위선을 부리는 사람들을 풍자한 노래로 ‘Z세대’만의 당찬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음원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한다. 목표는 음원차트에서 ‘차트 인’에 성공하는 것이다. 건일은 “만약 ‘차트 인’을 한다면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멤버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가온은 “이번 활동을 이름을 알리고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겠다”고 말을 보태며 “많은 분이 우리의 싱글을 즐겨주시고 좋아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많은 분에게 기억되는 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