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비서 "이준석, 정치적 어미 朴 석방 촉구하라"

"염치 없음의 강 넘는 것 그렇게 어려운가"
박 전 대통령 비서진들 "탄핵 원인 국정농단은 없었다" 주장하기도
  • 등록 2021-08-06 오전 7:28:10

    수정 2021-08-06 오전 7:28:10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박근혜 정권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일한 허현준 전 행정관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적 어미라 할 수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허현준 행정관 페이스북)
허 전 행정관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은 70대 노구의 몸으로 공포와 외로움이 있는 그곳에서 외롭게 4년 반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대가 탄핵의 강을 건너든 지금의 당대표 영광이 자신의 잘남과 능력의 결과라고 하든 그건 그대의 소신이자 정치적 선택이라고 치자”면서도 “하지만 그대의 길을 열어준 은인, 정치적 스승에게 이토록 무심하고 야멸차고 신의 없음음 무엇이냐”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12월 당시 박근혜 의원에게 발탁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교육, IT 분야 정책 개발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허 전 행정관은 “정치적 어미라 할 수 있는 그대의 은인, 스승이 겪는 깊은 상처와 고통은 아예 보이지 않느냐”며 “정치적 셈법만 4차원이고 염치와 신의는 마이너스 4차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과 민주당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을 당장 석방하라’고 촉구하는게 그토록 어렵고 고심해야 할 일이냐”며 “사면을 요청하고 촉구할 시간도 얼마 없다. 형식이 무엇이든 주저없이 나서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 비서진들도 전날 공동 성명문을 통해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는 저희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4년 반 가까운 시간을 박 전 대통령이 독방에 수감돼 고통받고 있다며 “이미 고희를 넘긴 박 전 대통령에게 더 이상 인고의 시간을 강요하는 것은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역사의 법정에서 오늘의 평가가 내일도 지속된다는 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의 원인이 되었던 국정농단은 없었다는 것이 이미 확인됐다”며 성실하게 국정에 임한 비서진 한사람 한사람이 언론에 보도됐던 국정농단은 없었다는 살아 있는 증거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태민씨 딸인 최순실씨가 연루된 국정농단 의혹으로 대통령 탄핵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17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돼 현재까지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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