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나온 ‘악마의 게임’…‘디아블로4’ 오늘 출격

6일 오전 8시 정식 출시, 전 이용자 플레이 가능
1996년부터 시작, 블리자드 대표 IP로 자리잡아
첫 오픈월드 도입, PC방 등 초반 분위기도 뜨거워
BTS 슈가와 협업도, 국내 게임사들도 ‘긴장’
  • 등록 2023-06-06 오전 10:27:56

    수정 2023-06-06 오전 10:27:5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게임 ‘디아블로’ 최신작이 11년 만에 정식 출시됐다. 한때 국내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던 지식재산(IP)이었던만큼 이번 최신작에 게임 이용자들은 물론 PC방, 유통업계 등까지 들썩이는 모습이다.

블리자드는 6일 오전 8시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4’를 공식 출시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2일 ‘디아블로4’를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했고, 이날부터는 전 이용자 대상으로 게임을 선보인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1996년 첫 작품이 출시돼 당시 글로벌 게임 시장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던 IP다. ‘핵앤슬래시’라는 일종의 장르를 대중화시킨 게임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특히 2000년 출시됐던 ‘디아블로2’는 시리즈 최고 흥행을 거두며 ‘디아블로’를 블리자드의 대표 IP로 우뚝 서게 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2000년대 초반 ‘디아블로2’ 열풍이 PC방 확산과 더불어 크게 불기도 했다.

이번 ‘디아블로4’는 2012년 ‘디아블로3’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최신작이어서 글로벌 게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아블로4’는 전작에서부터 수십년이 지난 시점을 그리며 기존 시리즈와 달리 처음으로 오픈월드로 구현됐다.

초반 열기도 뜨겁다. 얼리액세스로 지난 2일부터 접속한 게임 이용자들이 많은 만큼 PC방에는 ‘디아블로4’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초반에는 접속 자체가 안돼 30~40분을 대기하는 경우도 생겼다. 오랜만에 나오는 대형 신작에 많은 게임 이용자들도 기대감이 큰 상태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함께 한 ‘디아블로4’ 테마곡과 뮤직비디오다. 더불어 유통업계와도 협업을 키우고 있는데, 버거킹과는 이벤트성 햄버거 제품을 출시했고 여의도 소재 백화점 더현대에선 오는 8일부터 ‘디아블로4’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국내 게임사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물론 콘솔과 PC로 출시되는 ‘디아블로4’가 모바일 중심인 국내 게임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신작을 준비 중인 게임사들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다. 특히 PC와 콘솔로 대형 신작을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대표적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가 당초 2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시기를 늦춰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디아블로4’의 흥행이 다소 신경쓰일 것”이라며 “같은 MMORPG 장르는 아니지만,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디아블로4’와 비즈니스모델(BM) 등을 비판적으로 비교하는 분위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명 아티스트 할시와 BTS 슈가가 함께 작업한 ‘디아블로4’ 테마곡 ‘릴리트’. (사진=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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