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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는 29일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어워드에서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의 투표 결과 미란다는 총점 588점을 획득, 2위 이정후(키움·329점)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미란다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투수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했고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2관왕을 차지했다.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73⅔이닝을 던졌다.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했다.
두산 입장에선 미란다가 시즌 막판 어깨 피로로 1군에서 이탈한 뒤 포스트시즌에 제대로 등판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미란다가 정규시즌에 보여준 활약상 만큼은 MVP를 받기에 전혀 손색 없었다.
미란다는 “MVP라는 상 자체가 올해 KBO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인데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다”며 “한 시즌이 긴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란다는 “마지막으로 KBO리그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두산베어스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