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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이번 주 들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예금 보호 조치를 언급하며 리라화가 30년 만에 최대 폭으로 급반등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터키 상황은 정책적 흐름을 통해 해소해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정책의 혼선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인 만큼 정책으로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터키의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0.8%로 전세계 약 20위권에 해당한다. 과거 디폴트 이슈가 있었던 아르헨티나(약 30위권), 그리스(약 50위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GDP 순위가 높으나 절대 규모 측면에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변 연구원은 “터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이례적이고 개별적인’ 정책 행보에 따른 ‘이례적이고 개별적인’ 금융시장의 변동으로 볼 수 있다”면서 “최근 리라화 폭락은 사실 미국의 긴축이나 인플레이션 우려와 터키의 금리 인하의 반대 방향성 등 정책적 영향이 커 터키의 경기 펀더멘탈 대비 리라화 약세가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