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선두와 12타 차로 경기 마친 박인비 "나 자신에 실망"

  • 등록 2021-08-06 오후 1:18:05

    수정 2021-08-06 오후 1:18:05

박인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인비(33)의 올림픽 2연패가 쉽지 않게 됐다.

박인비는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1타를 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오후 1시 현재 15언더파로 선두로 나선 넬리 코다(미국)과 12타 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4라운드 18홀 경기만 남긴 상황에서 12타차 역전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메달권인 3위와도 7타 차여서 2회 연속 메달 사냥도 쉽지 않게 됐다.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오늘 샷이 정말 좋아 버디 기회도 많았는데 그린에서의 경기가 끔찍했다”며 “코스에 다시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안 좋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렇게 사흘 연속 퍼트가 안 되는 건 실력이라고 봐야 한다”며 “오늘은 저 자신에게 많이 실망하고, 진이 빠지는 하루였다”고 퍼트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자신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보였다.

박인비는 이날 11번홀에서 약 1.5m 버디 퍼트도 넣지 못했을 정도로 그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며 보여줬던 퍼트 감각과 달리 실수가 많았다.

그는 “이유를 대는 게 구차해 보이기는 하지만 경사를 잘 보면 스피드가 안 맞고, 스피드가 잘 맞으면 경사를 제대로 못 읽은 경우가 계속됐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렇게 미친 듯이 안 들어가는 대회가 1년에 한두 번 정도인데 그게 이번 주가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다시 한번 아쉬움 마음을 전했다.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인비는 “마지막 날 경기를 하게 되면 그래도 조금 더 나은 퍼트를 하면서 마무리하는 하루가 되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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