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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의 배급사 쇼박는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해온 정황들을 발견했다”며 “이에 오늘(21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했다”고 알렸다.
쇼박스는 “영화가 개봉한 이튿날부터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며 “제보 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지난 약 한 달 간 ‘비상선언’ 개봉을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해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주시기를 희망한다”며 “특정 세력의 사적 이득을 위해 관객 분들의 목소리가 이용되거나 왜곡되어서는 안되며, 그러한 부당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존재한다면 이는 분명히 밝혀내야 할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비상선언’의 역바이럴 논란은 지난 8월 8일 언론 보도들을 통해 처음 불거졌다. ‘비상선언’의 영화 평점을 의도적으로 낮추고 안 좋은 입소문을 내기 위해 악성 평점 및 댓글을 다는 ‘댓글 부대’가 있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기되면서다.
이에 대해 당시 쇼박스 측은 “해당 의혹이 커뮤니티 등에서 불거지기 전부터 역바이럴 정황이 포착됐고 실제로 복수의 제보도 들어왔다”며 “진짜인지 아닌지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8일(월) 보도된 바 있는 <비상선언>의 역바이럴 정황에 대한 쇼박스의 공식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저희는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한 이튿날부터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제보 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지난 약 한 달간 <비상선언> 개봉을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 해 온 정황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쇼박스는 오늘(9월 21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하였습니다.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하여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관객들의 수준 높은 비평은 세계 속 한국 영화의 눈부신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 표현의 자유 안에서 관객들의 의견은 어떠한 것이든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특정 세력의 사적 이득을 위해 관객 분들의 목소리가 이용되거나 왜곡되어서는 안되며, 그러한 부당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존재한다면 이는 분명히 밝혀내야 할 일입니다.
향후 이어질 법적 조치에 대해 성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새로운 내용이 발견 된다면 추가 입장 발표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