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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선 그는 “이번 겨울 매우 열심히 준비했다”며 “팀 내에서 좋은 모습을 펼치고 WBC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두 마리 토끼를 다잡겠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술 훈련을 먼저 한 뒤 애리조나로 이동해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2월에는 팀 훈련에 집중할 것을 요구해, 김하성은 3월 1일 귀국하고 그때 고척돔에서 진행되는 WBC 한국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다. WBC 대표팀은 다음달 14일부터 애리조나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훈련에 들어간다.
아울러 WBC 대표팀에서 키스톤 콤비로 나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주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에 대해서도 “에드먼이 워낙 좋은 선수라 수비 호흡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팀 내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개막 전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하성은 대체 선수 역할을 완벽히 해낸 바 있다. 2022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안정적이 수비력으로 내야를 지배했다.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하성은 “어느 팀이든 내부 경쟁은 해야 한다”며 “난 MLB에 진출한 직후 매 순간 경쟁했다”고 강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