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은 22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오후 2시 30분 현재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 버디로 2라운드 첫 단추를 잘 끼운 고진영은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고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어제와 다르게 날씨가 좋아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즐기면서 경기한 하루였다”며 “샷과 퍼트 감이 모두 좋은 덕분에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둘째 날 경기를 잘 마쳐 만족한다”고 말했다.
회복탄력성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은 고진영은 전날 아쉽게 달성하지 못한 LPGA 투어 연속 60대 타수 기록 경신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오늘 8언더파를 몰아친 것을 보면 회복탄력성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만족할 수 있는 스윙이 나왔다. 오늘 스윙 점수는 100점”이라며 “이번엔 LPGA 투어 타수 신기록을 세우지 못했지만 다음엔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