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님 감사해요”…박지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입단

내넌 6월 30일까지 1년 6개월 계약
“벤투 감독님과 포르티모넨스 감독님이 통화했다고”
  • 등록 2023-01-26 오후 4:36:47

    수정 2023-01-26 오후 4:36:47

포르티모넨스 입단한 박지수(사진=포르티모넨스 SN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가 김민재(27·나폴리)에 이어 두 번째 유럽파 수비수를 보유하게 됐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가 포르투갈리그의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했다.

포르티모넨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를 비롯한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지수는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6개월 계약 기간이 적힌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박지수가 포르투갈 무대에 입성할 수 있었던 데는 파울루 벤투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역할이 컸다. 벤투 전 감독이 포르티모넨스와 박지수를 연결했다.

박지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어서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들은 건 없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한 걸로 알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이 유력했던 박지수는 최종 명단 발표 직전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쳐 카타르행 최종 승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이 박지수를 좋게 보고 그의 유럽 진출에 도움을 줬다.

박지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 중국 광저우 헝다(현 광저우FC)를 거쳐 수원FC에서 뛰었다. 박지수는 “한국 선수들이 (포르티모넨스에) 많이 왔다 갔다. 유튜브로 경기를 찾아봤는데 공수 전환이 굉장히 빠르다”면서 “운동장 등 환경이 좋고 사장님부터 코치진까지 잘해준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포르티모넨스는 2021년 이승우가 잠시 뛰었던 팀이기도 하며, 현재 포르투갈 1부리그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함께 입단한 동료들과 함께 포즈 취한 박지수(왼쪽)(사진=포르티모넨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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