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된 낙서…세계적 아티스트 '갤러리선' 나들이

이데일리문화재단 전시공간 마련
개관전 '스트리트 아트' 2일 오픈
유명 그라피티 아티스트 6인 80점
  • 등록 2021-03-02 오전 3:02:00

    수정 2021-03-02 오전 3:02:00

이데일리문화재단의 문화공간인 갤러리선이 2일 문을 연다. 개관기념전으로 꾸린 ‘스트리트 아트’ 전에선 세계적인 그라피트 아티스트 6인의 마스터피스 80여점을 선보인다. 양옆으로 셰퍼트 페어리의 실크스크린 작품들이, 안쪽으론 존 마토스 크래시의 회화작품이 보인다(사진=이영훈 기자).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셰퍼드 페어리, 존 마토스 크래시, 존 원, 뱅크시, 제우스, 빌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6인이 한 공간에 모인다. 2일 오픈하는 갤러리선의 개관전 ‘스트리트 아트’에서다. 오는 6월까지 3개월여간의 대장정을 이어갈 전시의 부제는 ‘지식+행동=힘’이다. 6인 아티스트 중 하나인 셰퍼드 페어리가 창조한 대표 브랜드 ‘오베이’ 연작 중 한 점에 새긴 문구에서 따왔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지식 따로, 행동 따로가 아닌 두 가지를 결합하는 데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실어냈다.

흔히 ‘즉흥적으로 그린 낙서’이려니 해왔던 그라피티에 대한 단편적인 관념을 깨보자는 의도가 돋보이는 기획이다. 단순한 볼거리를 예술로 키워내는 데 궁극적인 토대라 할 실험·자유·저항정신이 맞물린 그라피티의 새로운 시도를 다채롭게 펼쳐낸다. ‘길거리에서나 볼 수 있는 예술’로만 알려진 그라피티를 화이트큐브의 전시공간에 본격적으로 끌어들였다는 의의 역시 적잖다. 야외공간의 벽화를 캔버스에 옮기고 설치작품으로 배치한 그라피티 작품들은 정통 회화나 조각 못지않은 정교함과 깊이를 품고 있다. 80여점을 걸고 세운 전시장은 스트리트 아트의 입체감은 물론 아티스트마다 심도있는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 위치한 갤러리선은 이데일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간이다. 작가와 대중이 함께 나누는, 문턱을 한껏 낮춘 미술공간, 눈높이를 낮춘 예술세계를 짙게 그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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