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중동으로”…삼성·LG, 중동 가전 공략

삼성·LG, 중동서 가전·TV 신제품 공개 행사
현지 OTT 협력에 CSR 활동하며 이미지↑
프리미엄 제품 선호 중동 성장성에 주목
  • 등록 2023-06-04 오전 10:00:55

    수정 2023-06-04 오전 10:00:55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가전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나란히 중동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각종 프리미엄 TV와 냉장고, 청소기 등 제품을 전시했고 LG전자도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를 진행했다. 중동 시장 규모가 크고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많기에 이 지역에서 불황 극복의 기회를 찾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이라크·두바이서 프리미엄 가전 잇달아 전시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니키 비치 리조트(Nikki Beach Resort)’에 프리미엄 맨션을 설치하고 삼성 프리미엄 TV 및 삼성 가전제품과 스마트싱스로 제공하는 스마트 사용자 경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맨션을 8K&스마트싱스 존·거실·게이밍 룸·패밀리 룸·침실·스포츠 테라스로 구성해 네오(Neo)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8K와 98형 초대형 TV, 라이프스타일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운드 타워 등 스크린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가 두바이에서 진행한 2023년형 Neo QLED 중동 지역 공개 행사에서 파트너사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아울러 삼성전자는 중동 현지 고객들을 위한 콘텐츠와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확대를 위해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는 물론 글로벌 1위 아랍어 OTT 업체 샤히드(Shahid)를 비롯한 오에스엔플러스(OSN+), 티오디(TOD) 등 중동 현지 OTT업체들과도 콘텐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약 100㎡ 규모의 스마트싱스 홈 체험관을 조성해 소비자들이 스마트싱스를 통한 초연결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을 거실, 주방 등 실제 집 내부처럼 꾸미고 네오 QLED 8K와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Z플립4 등 24종의 삼성 제품을 비치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중동총괄 부사장은 “중동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더욱 풍부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고 중동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중동서 4년 만에 신제품 발표…지역 밀착형 사회공헌도

LG전자 역시 중동 시장에서 소비자 접촉을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두바이에서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 행사 ‘LG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LG전자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연 건 4년 만이다.

LG전자는 총 725㎡ 규모의 전시존을 마련하고 △무드업 냉장고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액자형 에어컨 아트쿨 갤러리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빌트인 주방가전 라인업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소개했다.

LG전자 모델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 ‘LG 쇼케이스’에서초프리미엄 생활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또 프리미엄 무선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비롯해 전작보다 화질과 밝기를 개선한 2023년형 LG OLED 에보(evo), LG OLED 오브제컬렉션, 무선 이동식 LG 스탠바이미 등 스크린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에도 속도를 내며 현지에서의 존재감을 더 높였다. LG전자 사우디법인은 현지 가전 유통업체 셰이커(Shaker)그룹과 공동으로 수도 리야드(Riyadh) 인근에 위치한 타디크(Thadiq)국립공원에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전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앞세우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오일머니가 소비 바탕”…중동 성장성에 삼성·LG 주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동 지역에 공을 들이는 건 거대한 시장 규모 때문이다. 중동에 속하는 파키스탄만 해도 2억4048만명으로 세계 5위에 달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풍부한 오일머니도 프리미엄 제품 선호를 받친다.

정부와 한국은행 지원으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국제금융센터는 “오일머니 축적이 재정수입 증대와 저축·투자 증대로 이어지고 고용 창출과 민간 소득 증가로 이어져 소비와 투자 여력을 지지할 것”이라며 “중동 국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은 고효율 및 프리미엄 제품 선호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며 시장 크기 역시 작지 않은 규모”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