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박물관]②목통 숙성 노하우…세계서도 품질력 인정

세계적 주류 품평회 '몽드셀렉션' 총 10회 대상 수상
  • 등록 2021-09-23 오전 7:30:00

    수정 2021-09-23 오전 7:30:0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하이트진로는 까다로운 제조 방식을 고집하며 최고의 숙성 소주 맛을 구현하고 있다. 일품진로가 생산되는 이천공장에는 일품진로 오크통 저장실이 따로 있다. 저장실에는 5000여개의 오크통이 층층이 쌓여 있다. 미국에서 수입한 이 오크통은 버번 위스키를 담아 숙성하던 통이다.

새 통에 담아 숙성한 술은 떫은 맛이 강하다. 그래서 떫은 맛을 없애고 부드러운 술맛을 내기 위해 한번 사용한 중고 오크통을 사용한다. 통 밑바닥에는 통 번호와 주입년을 표기하고 몸통 가운데는 술을 뺄 수 있도록 구멍을 낸 뒤 헝겊을 덧대 나무 마개로 막는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내 일품진로 숙성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오크통에는 약 180ℓ의 증류식 소주를 담는다. 통 무게만 65kg, 원액까지 담겨 있을 경우 200kg이 넘는 오크통은 일정 주기에 맞춰 통의 위치와 방향을 바꿔줘야 한다. 4명의 전담 인력이 목통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들어 나르고 옮긴다. 미세한 온도와 습도 차이로 맛이 변할 수 있기에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서 통을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옮겨야 한다.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은 배합탱크라고 불리는 숙성조에서 블랜딩 작업을 거쳐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처럼 목통 숙성 원액을 만드는 과정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인력의 노력과 오랜 정성을 들인 후에야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제품으로 탄생한다.

일품진로는 세계적으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 주류 품평회인 ‘2021 몽드셀렉션’에서 ‘일품진로1924’와 ‘일품진로20년산’이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몽드셀렉션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 주류 품평회로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이다.

일품진로는 2008년 대상을 시작으로 2010년~2016년, 2019~2021년까지 총10회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품질력과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4년에 일품진로를 황금술로 소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품진로가 보드카 병이 연상될 만한 모던한 디자인과 매끄러운 서체로 차별성을 띠며 일반적인 소주보다 굉장히 부드럽고 청량한 맛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한국 술의 세계화와 프리미엄 소주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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