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불황 속 압도적 실적 전망…크레이튼 인수 효과-IBK

  • 등록 2022-09-26 오전 8:12:52

    수정 2022-09-26 오전 8:12:5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DL(000210)에 대해 국내 석화 업체들의 실적 감임폭이 큰 가운데, 크레이튼(Kraton) 및 카리플렉스(Cariflex) 인수를 통한 스페셜티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효과로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6만62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7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DL케미칼의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폴리에틸렌(PE)의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며, 폴리부텐(PB)은 역내 대비 판가가 10~20% 높은 미국, 유럽 등의 수출 확대로 차별화된 수익성을 기록한다는 분석이다.

카리플렉스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20%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디칼 제품 수요 확대 및 브라질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이튼의 영업이익은 9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크레이튼은 올해 2분기 CTO·다운스트림 제품 공급 가격을 15% 인상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추가적으로 20% 인상했다. 아울러 상반기에 발생했던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올해 3분기부터는 대부분 제거돼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케미칼, 카리플렉스, 크레이튼 등의 합산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해 68%에서 올해 83%, 내년 87%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지주사가 아닌 북미, 유럽 생산 거점을 보유한 스페셜티 화학 업체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생산 시설 확장에도 주목했다. DL은 세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000억원을 투자해 카리플렉스의 신공장을 싱가포르에 건설할 계획이다. IR 라텍스(Latex) 신설 프로젝트는 1·2차 투자로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증설 후 세계 IR 라텍스 생산능력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증설로 DL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지고 연간 약 3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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