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못맞히는 스윙"...한화 오그레디, 개막 두 달만에 방출

  • 등록 2023-05-31 오후 4:59:24

    수정 2023-05-31 오후 5:02:58

한화이글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브라이언 오그레디.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큰 기대를 안고 영입했던 외국인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가 시즌 개막 두 달 만에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한화 구단은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지난달 19일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와 결별한 한화는 6주 만에 두 번째 방출 카드를 꺼냈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방출 1, 2호를 배출했다는 불명예를 썼다.

오그레디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는 등 나름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활약해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었다.

그래서 한화는 지난 시즌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타자 마이크 터크먼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대신 오그레디를 선택했다. 하지만 오그레디는 결과적으로 재앙이 됐다. KBO리그 22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125 8타점에 그쳤다. 홈런은 1개도 치지 못했다.

부진이 거듭되자 2군에 내려갔다 오기도 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공을 맞힐 수 없는 스윙을 하는 타자”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한화는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오그레디는 끝내 살아나지 않았다. 결국 이날 웨이버 공시를 통해 사실상 방출을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재계약을 포기했던 터크먼은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한화 입장에선 더 속이 쓰릴 수 밖에 없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0일 오그레디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2군에서 잘 친다면 다시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끝내 1군에 다시 올라오지 못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화 구단은 “새 외국인 타자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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