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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은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지난달 19일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와 결별한 한화는 6주 만에 두 번째 방출 카드를 꺼냈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방출 1, 2호를 배출했다는 불명예를 썼다.
오그레디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는 등 나름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활약해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었다.
부진이 거듭되자 2군에 내려갔다 오기도 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공을 맞힐 수 없는 스윙을 하는 타자”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한화는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오그레디는 끝내 살아나지 않았다. 결국 이날 웨이버 공시를 통해 사실상 방출을 결정했다.
한화 구단은 “새 외국인 타자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