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미국도 급한 이것 '배터리 재활용'

[이번주 공급망]
EU, '새로운 배터리 규제' 만들어 재활용 사업 확대
미국, IRA 발효하며 재활용 사업 육성 시급해져
  • 등록 2022-09-24 오전 9:49:31

    수정 2022-09-24 오전 9:49:3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등 전기차에 대한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하며 세계 주요국이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니켈과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는 광물의 경우 수요가 늘며 가격이 치솟고 있고 코발트와 흑연 등 일부 광물은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커 재활용을 통해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유럽연합(EU)은 탈탄소 에너지전환과 환경 정책의 펼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표준 선점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배터리 규제’를 통해 재활용과 재사용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203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 ‘재활용 원료 의무사용 비율’을 충족해야 함에 따라 재활용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EU는 2026년부터 배터리의 전 주기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배터리 여권’ 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그 동안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자국 생산이 부족했던 미국은 공급망 차원에서 미국 내 전기차 관련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IRA를 발효, 전기차의 주요 부품을 자국에서 생산할 때만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재활용 산업의 성장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에 2050만달러를 투자해왔으며 올해는 6000만달러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EU와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성장도 가시화하고 있다. EU에서는 벨기에 유미코어와 스웨덴 노스보트, 독일 프리모비우스 등이 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유미코어는 벨기에 배터리 양극재 생산 및 재활용 기술 기업으로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회수, 재활용하는 ‘폐쇄 루프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노스보트는 폴크스바겐과 BMW, 볼보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최근 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을 위해 노르웨이 알루미늄 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공장 가동에 나섰다.

프리모비우스는 호주의 네오메탈스와 독일의 SMS 그룹이 설립한 합작회사로 폐배터리 셀을 재활용하기 위해 연간 2만톤(t)의 처리용량을 갖춘 공장을 설립해 시장 대응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법인 얼티엄셀즈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 테슬라 JB스트라우벨 전 회장이 설립한 재활용 스타트업 기업 등이 사업에 나서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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