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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비록 위성모사체가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누리호의 발사를 실패라고 단정 짓긴 힘들다”며 “이번 누리호 발사의 난관이라고 평가받던 로켓 단 분리, 두 차례의 엔진 점화 및 페어링과 위성분리까지 성공하고 목표 궤도인 700㎞까지 도달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 목적이던 발사체 기술력 검증은 완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총 12년 8개월의 기간 동안 1조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발사대 또한 나로우주센터에서 기존의 나로호 발사를 위해 사용된 제1발사대가 아닌 제2발사대를 구축했다. 2013 년 나로호의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지만, 1 단 로켓을 러시아에서 제작했다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아울러 향후 국내 발사체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5월에 두 번째 발사에 이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세 차례 발사가 더 예정돼 있다”며 “정부는 향후 10년간 공공분야에 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고, 국내 우주산업 개발을 위해 R&D 투자에 꾸준한 지원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