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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라운드 잔여 경기에 나서 3개 홀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전날 10번홀에서 출발해 6번홀까지 경기를 끝냈던 매킬로이는 7번홀(파3) 버디에 이어 8번홀(파4)에서 10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샷이글로 연결됐다. 이어진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1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경기 때 폭우가 쏟아져 지연되는 바람에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둘은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던 리드가 매킬로이에게 다가가 인사하려 했으나 거부했다. 이에 리드는 나무 티를 던지는 듯한 행동을 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킬로이가 리드와의 인사를 거부한 내막에는 LIV 골프와 연관이 있다.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이브 때 LIV골프 측이 법원에 출석하라고 보낸 소환장을 받아 기분이 상한 상태였다. 리드는 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LIV 골프에 합류했다.
빅토르 페레즈(프랑스)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아드리 아르나우스(스페인)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고, 왕정훈(28)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