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지킨 매킬로이, 잔여 경기서 '버디-이글-버디'..리드와 공동선두

  • 등록 2023-01-27 오후 6:05:26

    수정 2023-01-27 오후 6:05:26

로리 매킬로이가 8번홀에서 샷이글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패트릭 리드(미국)가 유럽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 1라운드를 나란히 6언더파로 마쳤다.

매킬로이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라운드 잔여 경기에 나서 3개 홀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전날 10번홀에서 출발해 6번홀까지 경기를 끝냈던 매킬로이는 7번홀(파3) 버디에 이어 8번홀(파4)에서 10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샷이글로 연결됐다. 이어진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1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경기 때 폭우가 쏟아져 지연되는 바람에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리드도 잔여 경기에 나서 파와 이글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6언더파 66타를 쳐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오후 5시 50분 현재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진행 중이다.

둘은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던 리드가 매킬로이에게 다가가 인사하려 했으나 거부했다. 이에 리드는 나무 티를 던지는 듯한 행동을 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킬로이가 리드와의 인사를 거부한 내막에는 LIV 골프와 연관이 있다.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이브 때 LIV골프 측이 법원에 출석하라고 보낸 소환장을 받아 기분이 상한 상태였다. 리드는 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LIV 골프에 합류했다.

게다가 매킬로이는 PGA 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이자 선수이사회 대표다. 리드는 지난해 LIV 골프로 옮겨 1221만달러의 상금을 벌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자연스레 PGA투어와 LIV골프간의 자존심 대결로도 이어졌다. 전날 경기 결과에선 리드가 2타 앞서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날 매킬로이의 환상적인 마무리가 나오면서 1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쳐 무승부가 됐다.

빅토르 페레즈(프랑스)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아드리 아르나우스(스페인)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고, 왕정훈(28)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