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구조 난항…대형 잔해물 추락 구조인력 탈출

[광주아파트붕괴사고] 사고발생 23일째…인명피해는 없어
구조·수색 일시 중단…안전진단 진행 후 재개 시일 걸릴 듯
  • 등록 2022-02-02 오전 10:28:45

    수정 2022-02-02 오전 10:52:19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대형 콘크리트 잔해가 추락해 수색대원 전원이 긴급 탈출했다. 남서쪽 27~28층 외벽에 걸쳐 있던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물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2일 오전 8시 5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상층부에 매달린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낙하하던 잔해물이 건물에 걸려있다.(사진=연합뉴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일 “이날 오전 8시5분쯤 붕괴한 화정 아이파크 201동 상층부에 매달려 있던 잔해가 지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잔해물이 떨어지기 전 당국은 위험을 알리는 경보음을 울렸다. 상층부에 쌓여 있던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떨어지면서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붕괴 당시 24시간 근무 체계에 따라 인력을 투입해 잔해 제거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201동 안에 있던 소방 및 현대산업개발 노동자는 전원 탈출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이날 인원 175명, 차량 38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등을 동원해 구조·수색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잔해물 낙하로 구조ㆍ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소방당국은 2차 붕괴와 현재 낙하면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무인비행체(드론)로 붕괴 지점 근처 22층~29층을 여러 각도로 살피고 있다. 중수본 등은 내부에서 근무했던 인원과 추락 원인, 정확한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추가 붕괴 우려로 안전진단 후 구조와 수색작업을 재개할 방침이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한편 사고 현장 주위 상인과 주민은 재붕괴하지 않을까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일 오전 8시 5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상층부에 매달린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떨어지면서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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