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KBO리그 오자마자 몸값 1위...리그 전체는 연봉 칼바람

  • 등록 2021-03-04 오후 3:06:04

    수정 2021-03-05 오전 7:33:28

신세계그룹 야구단의 1호 계약 선수가 된 ‘추추트레인’이 KBO리그에 들어서자마자 ‘연봉 킹’으로 우뚝 섰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야구단의 1호 계약 선수가 된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KBO리그에 들어서자마자 ‘연봉 킹’에 등극했다.

KBO 사무국이 4일 발표한 10개 구단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추신수는 연봉 27억원으로 KBO리그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0년간 활약하면서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에 마침표를 찍은 추신수는 새로운 팀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신세계그룹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달 22일 입단 계약을 맺었다. SK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다.

계약을 마치자마자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추신수는 곧바로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개인훈련을 매일 진행하는가 하면 영상 및 데이터 자료를 보면서 KBO리그 선수 분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에 이어 양의지(NC)와 박병호(키움)가 연봉 1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투수 가운데는 오승환(삼성)이 1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FA 계약과 함께 25억원의 연봉으로 지난 4년간 최고 연봉 자리를 유지하던 이대호(롯데)는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최고 연봉 자리를 내줬다. 이대호의 올시즌 연봉은 8억원이다. 지난 2년간 역대 투수 부문 연봉 1위에 올랐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에 진출하면서 투수 부문도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팀 평균 연봉은 SK가 1위를 차지했다. 27억원 연봉 계약을 맺은 추신수의 영향이 컸다. 추신수를 포함해 총 56명의 선수가 등록된 SK는 팀 평균 연봉(외국인선수 및 신인선수 제외) 1억7421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1억4486만원에서 20.3%가 증가해 인상률도 가장 높았다.

지난해 KBO리그 우승팀 NC는 1억4898만원으로 SK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두산이 1억4540만원으로 3위였다. 지난 시즌 팀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반면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한화의 평균 연봉은 799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10개 구단 가운데 평균 연봉이 오른 구단은 SK와 지난 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간 kt wiz(6.7%·1억711만원) 2개 팀뿐이다.

리그 전체로 놓고 보면 10개 구단 소속선수 532명(신인, 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2273만원으로 지난해 1억4448만원에서 무려 15.1%나 감소했다. 전체 연봉 총액 규모로 보면 652억9000만원으로 작년 739억7400만원에서 약 86억원8000만원 감소했다.

KBO는 이에 대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수의 고액 연봉 선수가 은퇴했고, 각 구단의 선수단 운영 기조가 내부 육성을 통한 리빌딩 등으로 옮겨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KBO 리그 소속선수 평균 연봉은 2018년 최초로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9년 1억5065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지만 이후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키움히어로즈 이정후는 프로 5년 차인 올해 5억5000만원에 계약해 3년 연속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신인왕 소형준(kt)은 418.5%가 오른 1억4000만원에 사인해 올해 최고 인상률 기록을 세웠다.

억대 연봉 선수는 작년과 같은 161명이다. 2018년(164명), 2017년(16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플레잉 코치인 송승준(롯데)이 만 40세 7개월 3일로 올 시즌 최고령 선수인 반면 정민규(한화)는 만 18세 22일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최장신선수는 한화이글스 신지후로 198cm다. 반면 최단신선수는 삼성라이온즈 소속의 김지찬, 김성윤으로 나란히 163c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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