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50대 男 가장 많이 샀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5는 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대구·울산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안정된 곳을 중심으로 아이오닉5 구매 고객이 많았다.

아이오닉5의 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지난 6월까지 출고된 5700대의 아이오닉 5를 선택한 구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대(31.1%)의 비중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40대(27.6%) △60대 이상(20.6%) △30대(16.8%) △20대(3.8%) 순이다.

여성(25%)보다 남성 비율(75%)이 더 높았다. 이는 기존 자동차 주요 소비층 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내연기관차에 익숙했던 고객들이 부담감 없이 아이오닉 5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지역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32.8%)과 부산·대구·울산(28.4%)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안정된 곳을 중심으로 아이오닉 5 구매 고객이 많았다. 수도권에는 2만9000여개, 부산·대구·울산에는 1만9000여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구축돼 있다.

트림별 패키지 선택품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구매한 고객들의 69.4%가 △현대 디지털 키 △스마트폰 무선충전 △하이패스 시스템 △감광식(ECM) 룸미러 △레인센서 등이 포함된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적용했다.

컨비니언스와 현대 스마트센스가 기본으로 포함된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한 고객들의 경우 안전한 주차 및 출차를 도와주는 파킹 어시스트 패키지(△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33.3%나 택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아이오닉 5 고객들이 편리함과 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또 아이오닉 5 출고 고객들의 후기에 등장한 키워드는 전기차와 관련된 주행 가능 거리 및 충전 편의성 등으로 초고속 충전시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특히 한 고객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600km를 넘었다는 후기를 공유하며 공식적인 발표 수치보다 훨씬 긴 주행 거리와 전비를 인증했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밖에도 아이오닉 5를 경험한 수많은 고객이 전기차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며 “아이오닉 5를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새로운 모빌리티 문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