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정부 신뢰한 선원들에 감사”…오늘 이란 출국

억류 韓 선박 풀려난 직후 전격 방문
44년 만에 총리 방문, 양국 협력 모색
  • 등록 2021-04-11 오전 10:00:00

    수정 2021-04-11 오전 10:01:56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총리가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44년 만인데다 억류됐던 한국 선원들이 풀려난 직후 이란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양국간 논의가 주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이란에 억류됐다 풀려난 이부재 선장과 통화했다. 정 총리는 우리 정부를 신뢰하고 억류 생활을 기다려준 선장과 선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진=총리실]
11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출국해 13일 오전(한국시간)에 귀국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란에서 에스학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과의 회담 및 만찬,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및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전 이란 국회의장)과의 면담, 이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일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서 총리를 수행하는 공식 수행원은 총 13명으로 확정됐다. 국조실·총리비서실에서는 김성수 비서실장, 최창원 국무1차장, 여승배 외교보좌관, 조성만 공보실장, 박진호 의전비서관, 김영완 외교안보정책관, 서진웅 정무협력비서관이, 관계부처에서는 외교부 최종건 1차관, 윤성미 의전기획관 및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유정현 주이란 대사,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서가람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이 참여한다. 양국 간 의회 교류를 위해 중동문제 전문가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행한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월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총 20명을 해양 오염 혐의로 나포했다. 이란은 이달 9일 한국케미호 선장 등을 억류 95일 만에 석방했다.

이란은 해양 오염 때문에 선박을 억류했다고 했지만 한국 정부의 요청에도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 정부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의 원화 자금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나포 원인으로 풀이했다.

한국케미호 이부재 선장은 지난 9일 정 총리와의 통화에서 “모든 선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상태”라며 “그간 정부가 많은 고생 속에서도 지원해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첫 질문으로 선장과 선원들이 모두 건강한지 물은 뒤 그간 우리 정부를 신뢰하고 억류 생활을 참고 기다려준 선장과 선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중동과의 교역을 위해 애써온 선장과 선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억류에서 해제된 선장과 선원 모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필요한 협조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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