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 "감사원 문 전 대통령 조사, 정치적 의도"

미디어토마토 정기 여론조사
모든 지역서 "정치적 의도" 평가 우세
60대 이상서만 "정당한 조사" 응답 높아
  • 등록 2022-10-07 오전 8:10:51

    수정 2022-10-07 오전 8:10: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 과반이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시도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봤다. 여당 지지성향이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같은 응답이 우세했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7일 공개한 사회현안 5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5.1%가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청을 “정치적 의도를 지닌 요구”라고 평가했다.

38.5%는 “진상규명을 위한 정당한 요구”라고 답했다. 응답 유보는 6.4%였다.

계층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정치적 의도”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40~50대에서는 60% 이상이 “정치적 의도를 지녔다”고 응답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만 “정당한 조사”라는 응답이 48.7%로, 오차범위 안에서 “정치적 의도”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정치적 의도를 지녔다”는 응답이 많았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정치적 의도라는 응답이 54.3%,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정치적 의도라는 응답이 50.4%로 과반을 넘겼다.

감사원은 앞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으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요청했다가 문 전 대통령 반발로 철회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조사를 통보한 감사원 측에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국정기획 수석과 업무 관련 소통을 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의 중립성 위반 논란이 거세졌다.

이번 조사는 4일부터 5일까지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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