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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친환경·전장화 가속화로 ADAS(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DCU(자동차 통합 제어장치), HUD(전방표시장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등 전장부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것이 첫 번째 요인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장시스템 채택 비중이 상승하면서 차량 한대당 반도체 소요량도 연평균 6% 수준 증가하고 있다.
해성디에스(195870)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재료인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을 제조하는 업체다. 회사의 주요고객사가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1,2위 업체인 NXP, 인피니언 등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차량용 리드프레임은 영업이익률이 회사의 평균 이익률을 상회하는 품목이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텔레칩스(054450)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AVN에 적용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양산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P의 응용분야가 확대됐다. 또 차량용 반도체 중심 유통 전문업체인 유니퀘스트(077500)와 유니트론텍(142210)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른 유통물량 증가로 매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SK증권은 전망했다. 코아시아(045970)는 독일 자동차 회사에 납품할 차량용 반도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알려졌다.
증권가는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될수록 향후에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자동차 생산원가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차지하는 단가는 470달러, 생산원가 내 비중은 2% 수준이지만 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생산원가 내 비중도 6%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결국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수급적 불균형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