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 박희순 "♥박예진, 동천파 응원…한소희 집중력 뛰어나" [인터뷰]②

"한소희 집중력, 김진민 감독과 만나 두 배로 시너지"
"난 현장에서 떠들고 웃기 바빠…안보현 리더십 좋아"
  • 등록 2021-10-22 오후 4:09:50

    수정 2021-10-22 오후 4:09:50

(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마이네임’ 배우 박희순이 아내인 배우 박예진의 반응과 함께 김진민 감독 및 배우 한소희, 안보현 등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언급했다.

박희순은 22일 취재진과의 화상인터뷰에서 아내 박예진의 반응에 대해 “이번 작품은 대본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공개된 뒤 드라마로 함께 시청했다”며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보다가 어느순간 동천파 조직원의 마음으로 조직원 편들을 들어주고 있더라. ‘어머, 어머 피해야지’ 등 이따금씩 보여주는 리액션이 재밌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공개된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 동천파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을 갖고 경찰에 잠입한 뒤 마주하게 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앞서 지난해 ‘인간수업’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김진민 감독이 두 번째로 메가폰을 잡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마이네임’은 특히 앞서 흥행에 성공한 ‘D.P.’와 전세계 83개국 이상 넷플릭스 1위를 휩쓴 메가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후속편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마이네임’ 역시 공개 이후 ‘오늘의 한국 넷플릭스 TOP10’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 랭킹 3위(영상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발표 기준)에 이름을 올리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박희순은 극 중 국내 최대의 마약 조직인 동천파의 보스 최무진 역을 맡았다. 아버지를 잃은 복수심에 휩싸인 지우를 직접 들여 조직의 사람으로 만든 뒤 경찰에 위장 잠입 시키는 인물이다. 여느 느와르 속 보스 빌런 캐릭터와는 다르게 대사가 많지 않고 점잖으며, 욕 한마디 하지 않는 매력적이고 신선한 모습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희순은 김진민 감독과의 첫 작업 소감에 대해 “정말 대화를 많이 했다”며 “감독님의 전작들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배우들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주시는 감독이다. 배우의 장점을 최대치로 살려주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주시는. 배우로서 참 많이 배우고 도움이 됐던 작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함께 호흡한 후배 한소희, 안보현에 대한 신뢰도 느껴졌다. 박희순은 먼저 한소희에 대해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배우로 많이 놀랐다”며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감정들을 최대로 뽑아내는데 그 연기가 김진민 감독과 만나 두 배의 시너지를 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했다. 이어 “소희 씨가 초반에 아버지 윤동훈(윤경호 분)의 죽음을 발견한 지우가 집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범인을 처음 마주치는 장면에서부터 지우의 감정선을 제대로 잡아나갔다. 그 덕에 이후에도 아무 문제 없이 쭉쭉 지우와 무진의 감정선들을 완성해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선배로서 자신이 촬영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어떤지 묻자 박희순은 “제 스타일이 누구한테 조언을 건네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다만 “그들과 함께 놀았을 뿐”이라며 “함께 운동하고 웃고 떠들고 장난친 게 다다”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안보현 배우가 촬영장에서 모범적인 리더십을 많이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자신과 최무진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저는 그리 멋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저는 그에 비해 너무 소박한 사람이라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과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희순은 “그렇게 연기하지 않고 아껴뒀던 느와르 속 악당 보스 역을 드디어 해낸 느낌”이라며 “숙제 같은 마음으로 남아있던 일을 최대치로 한 번에 뽑아내고 졸업한 기분이 든다. 크게 한 번에 털어냈기에 그만큼 역할에서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 듯하다”고 후련함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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