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우려…금리인상은 아직”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에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
고용 회복 및 물류 대란 해소되면 인플레이션 압력↓
파월 “금리 인상 시기 아냐” 강조
내달 연준 정례 회의서 테이퍼링 결정할 듯
  • 등록 2021-10-23 오전 10:41:44

    수정 2021-10-23 오전 10:41:44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 인플레이션 압박도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23일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이 국제결제은행(BIS) 주최로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속적인 병목 현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라고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금은 금리를 인상할 때가 아니”라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높은 물가상승률을 두고 “상품 가격 및 임금 결정자가 미래에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도록 유도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연준은 이에 대응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급망 제약이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최종적으로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강력한 고용 효과와 공급망 병목 현상 해소로 경제의 잠재적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다면 최대 고용 목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서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공급망 혼란 속에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서면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그랜트손튼의 다이앤 스웽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되었음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은 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월 진행하던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11월 2~3일 열리는 연준 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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