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시시피주 노스 잭슨에서 한 남성이 실업수당 신청서를 건네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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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들이 다시 40만명을 넘어서며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1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한 주간 청구된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41만 2000건으로 전주보다 3만 7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6만건을 웃도는 규모로 지난 4월 이후 7주 만에 증가세 로 전환한 것이다. 또 3주 만에 다시 40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52만건으로 1000건 늘었다.
미 기업들의 구인난 심화에도 실업자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지만, 지난주에만 나타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최근 7주 연속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경신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및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올해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실업률이 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전날 “보육 필요성, 지속되는 바이러스 공포, 실업급여 지급 등과 같은 팬데믹 관련 요인들이 고용 성장을 짓누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향후 약해하고 빠른 고용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