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굴기 중심' SMIC, 톈진서 28나노 공장 추가 건설

SMIC 톈진 공장 건설에 10조원 투자
월 10만개 생산…통신·자동차 등에 사용
  • 등록 2022-08-28 오전 10:59:24

    수정 2022-08-28 오전 10:59:24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가 약 10조원을 투자해 중국 톈진에 추가로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28일 중국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SMIC는 톈진시 시청경제기술개발구와 ‘12인치 파운드리 생산라인 프로젝트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밤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공장 건설에는 총 75억달러(약 10조원)가 투입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매달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공정이 적용된 12인치 웨이퍼 10만개를 생산하며 이 반동체는 통신,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확한 준공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톈진은 수도인 베이징에서 약 140km 떨어진 도시로 중국의 4개 직할시 중 하나다. SMIC는 현재 상하이, 베이징, 톈진, 선전에서 8인치 웨이퍼 공장 3개와 12인치 웨이퍼 공장 3개 등 가동 중이다. 지난해부터 베이징과 선전, 상하이에 각각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번에 톈진에서 또 추가로 공장을 확충하는 것이다.

SMIC는 전세계 파운드리 업계에선 4위 수준이지만 ‘반도체 굴기’를 위한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발빠르게 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미국은 SMIC, 감시 카메라 제조업체 항저우 하이캉웨이스(하이크비전) 등에 대한 미국 기술 판매를 제한했다. 중국 IT 기업의 성장 억제를 취지로 하는 미국의 제재로, 이에 중국 정부는 반도체 생산과 공급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SMIC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을 2세대나 앞당겼다.

SMIC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목표의 중심에 서있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 속에서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중국은 이를 위해 대규모 직접 투자와 파격적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찰스 숄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엄격한 수출 요건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생산 혼란에도 SMIC는 2022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팹리스 업체 수가 증가하고 반도체를 포함하는 생활 가전과 자동차가 증가하고 있어 SMIC의 반도체 파운드리는 향후 2년 동안 높은 사용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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