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티몬 상장 본격화에…시몬느운용·NHN 투자결실 맺나

NHN·시몬느운용, 티몬 성장성에 베팅
5년간 포지션 유지…IPO로 회수 눈앞
  • 등록 2021-02-24 오전 4:00:00

    수정 2021-02-24 오전 7:45:2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티몬이 국내 이커머스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하며 NHN(181710)과 시몬느자산운용 등 오랫동안 티몬에 투자해왔던 기관들이 결실을 맺을지 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티몬에 투자했던 일부 기관은 회수(exit)해 빠져나가기도 했지만, 이들 기관 중 일부는 부분 회수를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투자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3일 투자은행(IB)업계와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몬에 투자한 국내 기관은 NHN과 시몬느자산운용이 있다. 티몬은 적자가 누적되며 2017년부터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들 기관은 여전히 티몬의 성장성에 베팅해 지분을 유지한 셈이다.

시몬느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2017년 500억원을 자체적으로 조성한 헤지펀드를 통해 전환사채(CB) 형태로 투자했고, 지금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의 만기가 있는 만큼 티몬의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펀드 수익률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몬느자산운용은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시몬느의 계열사다. 지난 2014년 설립해 해외 부동산 투자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고, 티몬과 이월드 등에 투자해 업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NHN 역시 지난 2016년 465억원의 티몬 CB를 사들였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다만 이커머스 업계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NHN의 경우 일부를 상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사들인 465억원어치 티몬 CB 중 275억원은 상환받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나머지 200억원어치에 해당되는 지분 1.62%를 가지고 있다.

티몬의 국내 초기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는 지난 2010년 시리즈B단계로, 이듬해 시리즈C 단계로 총 35억여원규모로 투자를 집행했다. 다만 2011년 미국 리빙소셜이 당시 티몬의 주인이었던 티켓몬스터를 인수하면서 스톤브릿지는 일부 현금과 리빙소셜 주식을 받으며 회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달 초 풍성그룹 계열사인 피에스얼라이언스(PSA) 컨소시엄이 티몬 프리(Pre) IPO 단계에 들어와 국내 기관 투자가는 크게 세 곳으로 늘었다. PSA 컨소시엄에 참여한 투자자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티몬의 매출액은 1751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7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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