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37.14 14.1 (+0.44%)
코스닥 1,036.11 1.69 (-0.16%)

“北 김정은, 美 대화재개 전 `방중` 가능성…7월11일 전후 유력”

국가안보전략硏, 당 전원회의 분석
북미대화 재개 시 먼저 ‘중국’ 접촉
다음달 고위급 교류 가능성 제기돼
제1비서 미언급, 후계구도 위한 것
통일부 "北후속조치 주시, 능동 대처"
  • 등록 2021-06-20 오전 10:53:47

    수정 2021-06-20 오전 10:53:4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나설 경우 이보다 앞서 중국과 먼저 소통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방중 시점은 조중(북중)우호협력조약 갱신이 이뤄지는 다음 달 11일 전후가 유력하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0일 북한 노동당 3차 전원회의 결과 분석 자료를 통해 “(북한이) 북미대화 재개를 고려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나 북중 간 고위급 교류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년 만에 북중우호협력조약 갱신이 이뤄지는 7월11일을 전후한 고위급 인사의 방중 또는 방북이 예상된다”며 “김일성이나 김정일도 조약 갱신 연도에 방중한 사례가 있다”고 짚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가 지난 17일 이어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3일차 회의에서는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강조됐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분석과 대미 관계 전략 등도 논의됐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총비서가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또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대결 준비’ 이외에는 거친 표현이나 강경한 언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선제적으로 미국에 대화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북미 대화 재개 여부에 대해 “북한이 선제적으로 대화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요청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대외 입장이 유연해진 데는 식량난을 비롯한 북한 내부 어려움 가중과 위기의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그러면서 “북한이 중국에 식량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정부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관심을 모았던 제1비서는 “여전히 임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제1비서를 당장의 필요 때문에 만든 것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제1비서직은 김 위원장의 당무를 일상적으로 대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사시 안정적인 후계 구도를 마련하려고 신설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앞서 통일부도 전날 배포한 전원회의 분석 자료에서 “경제와 인민 생활에 대한 개선 대책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윤곽이 드러난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중점을 뒀다”면서 “대내외 정책 방향이 제시된 만큼 민생과 대외 등 분야에서 결정 이행을 위한 추가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언급한 데 대해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완료 발표(4월30일) 이후 약 50일 만에 공식 반응”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완료에 대해 북한도 대응 방향이 정립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특히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면서 이전보다는 자제되고 유연한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북한의 대남·대미 후속 조치를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남북 간 인도주의 협력, 남북·북미대화의 재개를 위해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