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엑셀만 밟았어도' 논란…송영길 "악의적 언론참사"

  • 등록 2021-06-18 오전 7:49:32

    수정 2021-06-18 오전 7:49:3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이른바 ‘엑셀’ 발언 논란이 일자 “언론 참사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어떤 기자는 제 말 일부를 잘라내 기사를 송고하며 ‘액셀러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라는 대목만 키웠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학동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에서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뭐가 무너지면 액셀러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사실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필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공사현장이 있으니 정확히 시간대가 맞아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며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현장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 “지난 10일 늦은 오후에 광주 학동 사고현장을 찾았다. 가장 큰 원성이 버스장류장을 철거현장에 그냥 방치했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한 인재(人災)였다. 버스 정류장만 옮겼더라도 그 시간 그 자리에 버스가 정차하지만 않았더라도”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사회적 공기(公器)‘라는 언론이 ’사회적 총기(銃器)‘로 작동하는 현실을 오늘 제가 직접 당했다”며 “집권여당 대표인 제가 이럴진대, 일반 국민들은 어떻겠나. 미디어 환경 혁신에 제 정치적 소명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제가 젊은 시절 택시를 몰며 택시노조 사무국장을 했고, 운전으로 밥을 벌고 젖먹이를 키웠다. 그런 제가 다른 의미를 섞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수단을 강구하겠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잘못된 보도를 통해 마음의 상처가 컸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광주 시민들께 삼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