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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벨기에와 2차전에서 61-84로 패했다.
중국과 1차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한국은 A조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각 조 4위 팀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하지만 박지수(KB국민은행), 배혜윤(삼성생명) 등 골밑 자원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대표팀 전력상 조 4위에 들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2010년 대회 미국과 8강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1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1쿼터 초반에는 김단비(우리은행), 강이슬(KB국민은행)의 3점슛이 터지면서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이후 벨기에에 잇따라 골밑슛을 허용, 1쿼터를 12-26, 14점이나 뒤진 채 마쳤다. 이어 2쿼터가 끝났을 때는 30-50, 20점이나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3쿼터 들어 박혜진(우리은행)과 윤예빈(삼성생명)의 3점슛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3쿼터 스코어만 놓고 보면 20-19로 한국이 앞섰다.
하지만 19점 차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에서 한국은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5시 FIBA 랭킹 26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3차전에서 이번 대회 첫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