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궐선거 앞두고 "투표로 정부에 확실히 경고해야"

  • 등록 2023-03-30 오전 7:18:52

    수정 2023-03-30 오전 7:20:54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5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투표로 (유권자의) 판단을 보여주고,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 대표는 29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를 방문해 민주당 후보의 지원 유세에서 “경제가 왜 이렇게 됐고, 한반도는 왜 이렇게 불안해졌는지, 여기에 (정부가) 어떤 대안을 내고 책임을 졌는지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에 다시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있지 않으냐”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언제 국지전이 벌어져서 우리의 아들들이 갑자기 전장에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함이 엄습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일 외교와 관련해선 “왜 이렇게 일본에 많이 퍼주느냐. 대체 독도는 우리 거냐, 일본 거냐”라며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 농산물을 수입하면 우리 대한민국 농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일본에 36년간 무력 점거 당한 뒤 딱 5년이 지난 후에 북한으로부터 침공 당해 3년간 엄청난 피해를 봤다”며 “단 5년의 차이만 있는데, 우리는 왜 일본에 대해서는 이렇게 경계심을 갖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투표를 통해서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는 걸 정부·여당에 경고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작은 지역의 기초의원 선거지만, 선거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전국적”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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