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종전선언 포함 다양한 모색”, 노규덕 “北 조속한 호응 기대”

24일 한미 북핵대표 대북 문제·종전선언 논의
종전선언 제안 진지하고 심도있는 협의 가져
한반도 비핵화 대화, 외교 시급 인식 재확인
가까운 시일내 또 성김 대표와 추가 협의 예고
  • 등록 2021-10-24 오전 10:29:07

    수정 2021-10-24 오전 10:39:2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24일 대북 대화 재개 시 북측 관심사를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양국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 방한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비공개 북핵대표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은 (대북) 인도적 협력, 의미 있는 신뢰구축 조치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이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후 도어스테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성 김 대표의 방한은 지난 18~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한미·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닷새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종전선언을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입구’로 내세우며 미국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복귀시키고, 이른바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위한 신뢰구축 차원에서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설명해왔다.

노규덕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가졌던 협의의 연장선상에서 오늘 김 대표와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진지하고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오늘 협의에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와 외교가 시급하다는 공통의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서는 “미국 정부도 각급에서 지속적으로 대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북측이 조속히 호응해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 김 대표는 “우리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종전선언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를 모색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여전히 돼 있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인 의도도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견지하면서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이날 협의한 후속조치 이행상황을 보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협의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