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K-푸드…농수산식품 수출 50년만 100억달러 돌파

농수산식품 수출액 101.3억달러, 역대 최초
김, 단일품목 최대 113개국 수출·6억달러
김치·인삼 등 전통식품 최고수출액 달성 전망
"수출증가폭 지속 확대해 농어가 소득 증대로"
  • 등록 2021-11-28 오전 11:00:00

    수정 2021-11-28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세계적인 물류대란과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22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 공원에서 연 ‘김치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김치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1% 급증한 101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0억달러을 넘어선 것은 정부가 수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1년 이래 처음이다. 수출 증가폭은 10년새 최대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전체 수출에 충격이 왔던 지난해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은 98억 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100억달러 최초 돌파라는 새 기록을 썼다.

정부는 이같은 수출 실적이 농어가와 수출업체 등 민간부문과 정부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민간에서는 농어가와 수출업체 주도의 수출 조직화를 통해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안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높였고 정부는 해외 조직망을 활용한 정보제공 및 비관세장벽 대응, 온라인 시장 판로 개척, 물류 인프라 확충, 유망품목 육성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특히 100억달러 수출액 달성을 이끈 주요 품목은 농어가 소득과 직결되는 농수산물과 인삼, 김치 등 전통식품이다. 딸기, 포도 등은 과거 내수 중심 품목이었지만 수출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등의 노력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농가소득을 높이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또 김은 수출액이 6억달러 이상인 1위 수출품목으로,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113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굴과 넙치, 어묵 등의 수산식품은 밀키트 형태로 수출되며 인기를 얻고 있고, 김치와 인삼과 같은 전통식품은 K-컬쳐 확산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100억달러 수출 달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수출 증가폭을 계속 높여 나가 농어가 소득 증대 및 수출업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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