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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못 내는 실종자 수색…설 연휴에도 총력전

[광주아파트붕괴사고] 사고발생 19일째
두·세 번째 실종자 발견된 27~28층 집중 수색
쌓인 붕괴 잔해물 구조용 통로 확장·확보 난항
지지부진에 암벽등반가·軍특수부대 투입 검토
  • 등록 2022-01-29 오전 11:00:01

    수정 2022-01-29 오전 11:00:01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19일째를 맞이한 29일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수본)는 설 연휴에도 24시간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가며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중수본은 이날 소방청 특수구조대원 등 18개 기관 188명, 차량 49대, 인명구조견 4도, 드론 4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27·28층 구조대상자의 구조 방향 등을 논의했다. 119구조견 투입해 23~28층 등 상층부 탐색에 나선다. 드론 4대를 투입해 현장을 탐색하고 있다. 방침이다. 최근 실종자 2명을 발견한 27층과 28층에 대한 집중적인 탐색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탐색장소에 대한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굴삭기를 투입해 29층에 대한 잔해물 제거 등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중수본은 사고 건물 내부에 겹겹이 쌓여 있는 잔재물 제거를 위해 추가 타워크레인 설치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타워크레인은 다음달 말쯤 사고 현장 북측 편 터미널 쪽으로 설치할 전망이다. 잭서포트(지지대)는 건물 안정화 작업에 따라 지지 기반이 약한 층에 맞춰 추가 설치한다. 대부분 층에 지지대 설치는 완료한 상태다. 사고 건물 엘리베이터 내부에 호이스트카(건설용 리프트)를 주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유압·절단 장비 등을 이용해 콘크리트 슬래브를 깨부수거나 철근 가닥을 일일이 잘라가면서 통로부터 확보하고 있다. 28층에 천공기(원형 구멍을 내는 기계)로 32개 구멍을 내 성인 남성 1명이 오갈 크기의 통로를 통해 지지대로 틈을 벌리는 방식으로 조금씩 실종자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29층 내벽을 뚫어 추가 통로도 확보했다. 무너져 내린 잔햇더미 위에서부터 파헤쳐 가며 실종자에 접근해 구조한다는 것이다. 수색본부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24시간 야간 수색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29층을 중심으로 신속한 잔해물 처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곳곳에 쌓여 있는 붕괴잔해물 탓에 실종자 구조와 수색작업이 지지부진하자 중수본은 암벽등반 전문가와 특전사사령부 장병 투입까지 검토했으나 보류했다. 군은 중수본의 인력·장비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수색본부는 “겹겹이 쌓인 슬래브가 60도가량 기울어 수색대원의 접근에 어려움이 크다”며 “대대적인 수색의 걸림돌로 꼽히는 육중한 콘크리트 슬래브 더미 등을 안전하게 치울 목적으로 타워 크레인 추가 투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19일째를 맞이한 29일 수색대원들이 붕괴한 잔해물사이로 통로를 확보하면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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