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시장 충격 진행형…美증시 20% 더 빠지면 본격 저가매수"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전략가 전망
"주가 하락에도 안전한 피난처 못된 국채…주가 더 빠질 듯"
"당분간 현금·원자재가 주식·국채보다 더 높은 수익 낼 것"
"S&P500지수, 4%·12% 하락시 소폭 매수…20% 빠져야 본격 바닥"
  • 등록 2022-09-25 오전 11:34:02

    수정 2022-09-25 오전 11:34:0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채권시장에서 금리를 끌어 올리는(=채권가격을 떨어 뜨리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식시장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가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날 공개한 주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 안전한 피난처로 국채시장을 찾기 마련인데, 지금은 국채와 주식 값이 동시에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빠른 정책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있고, 그로 인해 경제 침체(리세션)와 자산 가격 추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트넷 전략가는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상승, 경기 침체 공포라는 세 가지 시장 충격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진행형”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주가는 아직 바닥에 오지 않은 만큼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고,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금리 차이)도 더 벌어져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뛰는 상황에서 연준과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체제 하에서는 현금과 원자재가 주식과 채권에 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하트넷 전략가는 현재 주식시장 내에서의 심리지표는 극심한 약세 국면을 보이고 있는데,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이 정도 상황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가 있을텐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책 불확실성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 들어 지금까지 22% 하락했는데도 앞으로도 더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지난 주말 종가대비 4.2% 더 하락한 지수 3600선에서 살짝 저가 매수를 시도해 본 뒤 12.2% 더 내려간 3300선에서 좀 더 매수할 수 있겠고, 20.2% 더 하락한 3000선 정도에서 본격 바닥에 따른 매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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