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날 공개한 주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 안전한 피난처로 국채시장을 찾기 마련인데, 지금은 국채와 주식 값이 동시에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하트넷 전략가는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상승, 경기 침체 공포라는 세 가지 시장 충격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진행형”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주가는 아직 바닥에 오지 않은 만큼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고,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금리 차이)도 더 벌어져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뛰는 상황에서 연준과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체제 하에서는 현금과 원자재가 주식과 채권에 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정책 불확실성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 들어 지금까지 22% 하락했는데도 앞으로도 더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지난 주말 종가대비 4.2% 더 하락한 지수 3600선에서 살짝 저가 매수를 시도해 본 뒤 12.2% 더 내려간 3300선에서 좀 더 매수할 수 있겠고, 20.2% 더 하락한 3000선 정도에서 본격 바닥에 따른 매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