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미중 갈등 격화…S&P500지수 역대 최고치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1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 무기 수출을 승인한 데에 이어 미국에 체류 중인 홍콩 주민의 추방을 18개월간 유예하는 각서에 서명하기에 이르렀다. 또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 우한연구소발(發) 유전자 데이터를 대량 입수해 분석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처럼 두 강대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미국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가며 간밤 미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실업 지표 개선…S&P500지수 최고 마감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58포인트(0.78%) 오른 3만5064.25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4포인트(0.60%) 상승한 4429.1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58포인트(0.78%) 오른 1만4895.12로 장을 마감. S&P500지수는 또다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주간 실업 지표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며 감소세를 이어가.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8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4000명 줄어.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동일.

-한편 우버와 로쿠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엇갈려. 우버는 3%가량 오르고 있고, 로쿠는 4% 이상 떨어져.

“美정보당국, 우한연구소 유전자 데이터 대량입수해 분석 중”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 우한연구소발 유전자 데이터를 대량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CNN방송이 5일 보도.

-CNN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 당국이 우한연구소에서 연구했던 바이러스 샘플로부터 확보된 상당 규모의 유전자 데이터를 비롯해 대량의 데이터를 입수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해. CNN에 따르면 이러한 데이터에 미 정보당국이 어떻게, 그리고 언제 접근하게 됐는지는 불분명.

-한 소식통은 이런 유전자 데이터를 처리하고 생성하는 기계가 통상적으로 외부의 클라우드 기반 서버에 연결돼 있어서 해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발언. 미 정보당국이 해킹을 통해 데이터를 입수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

美민주, 온실가스 대량배출 기업에 500조원 과세 추진

-미국 민주당 내 개혁파 의원들이 대형 정유사 등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500조원대 세금 징수를 추진.

-뉴욕타임스(NYT)는 5일 메릴랜드주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 연방 상원의원이 이 같은 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

-가안에 따르면 과세 대상은 지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전체 온실가스 중에서 0.05% 이상을 배출한 회사. NYT는 엑손모빌이나 셰브론 등 대형 에너지사를 포함해 최소 25~30개 사가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봐.

-과세 대상이 되면 기업당 최대 60억 달러(한화 약 6조8600억원)를 정부에 납부해야 하는데 액수가 큰 만큼 10년에 걸쳐 분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국제유가, 중동 긴장·낙폭 과대에 4거래일 만에 ↑

-유가는 중동에서의 긴장이 고조되고,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38%) 오른 배럴당 69.09달러에 거래를 마감.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

-원유 트레이더들은 중동 인근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이란과의 핵 협상 복원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

-앞서 이스라엘은 자국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던 레바논 남부에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