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3천톤 왔다…정부 “물류대란 없을 것”

광양항에 中 선박 입항해 공급 착수
해수부 “적극 지원해 요소 신속 공급”
기재부 “내년까지 쓸 5개월치 요소 확보”
  • 등록 2021-11-13 오후 2:02:17

    수정 2021-11-13 오후 2:02:17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요소 수천톤을 실은 선박이 국내에 도착했다. 정부는 최근 수입이 늘면서 내년 봄까지 요소수 물류대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뉴시스)
해양수산부는 13일 오후 전남 광양항에 산업용 프릴요소 2980t을 실은 선박(SUWAKO호)가 입항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 선박은 지난 10일 오후 3시20분께 중국 친황다오에서 출항해 13일 오후 12시30분께 광양항에 입항했다. 이 선박은 오후 1시20분께 낙포부두 4번 선석에 접안했다. 이날 오후 3시20분께 하역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요소수는 디젤차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액체다. 롯데정밀화학(004000)·KG케미칼(001390) 등 국내 업체들이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뽑아내는 요소(암모니아)를 수입해 증류수를 섞어 만든다. 요소 제조는 어렵지 않지만 중국산이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 수입한다. 지난 1~9월 요소 수입 물량의 97%가 중국산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중국은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요소를 생산한다. 최근 호주가 중국에 코로나19 책임론 등을 제기하자, 중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경제보복’에 나섰다. 이후 중국내 석탄 공급이 부족해지자 중국은 지난달 15일부터 자국 요소 제품에 대한 수출 검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요소 수출이 어렵게 되자, 한국 시장에 불똥이 튄 것이다.

정부는 중국과의 협조 논의, 수입선 다변화, 매점매석 방지 등으로 공급망 대책을 추진 중이다.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국무조정실, 외교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경찰청, 소방청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회의가 진행 중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지난 12일 제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향후 국내 보유가 예정된 차량용 요소수 물량이 기존 약 2.4개월에서 5.3개월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5.3개월로 증가하면 내년 4월까지 요소수 공급 문제가 해소돼 물류대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도 “앞으로 전국 항만에 입항하는 요소(수) 적재 선박이 적기에 입항할 수 있도록 선석을 우선 배정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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