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협의 가속화 필요성…인플레 문제 직결”

흥국증권 보고서
  • 등록 2021-12-21 오전 8:56:48

    수정 2021-12-21 오전 8:56:4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흥국증권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슈에 대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협의 과정이 빠르게 진행돼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갈등 심화시 인플레이션 지속 등으로 이어져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최근 오미크론 등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단기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슈가 유럽 천연가스 가격을 재급등 시키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이슈는 단지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서 에너지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유럽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는 40~50%에 달하고, 양국의 갈등은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TTF 거래소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최근 12월 들어 지난 가을철 급등 현상을 재현하고 있다.

변 연구원은 “유럽이 천연가스 수입국을 다변화 할 가능성이 높아 여타 에너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11월 유럽의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이미 아시아 시장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등 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봉쇄 강화에 이어 에너지 대란이 심화되며 유럽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쪽으로 영향을 받는다면 상대적으로 달러화 강세 압력이 더욱 심화되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였다.

또 미 정보당국이 거론한 러시아 연초 침공 시점인 1월이 점차 근접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까지 불확실성이 계속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현재 우크라이나 이슈는 단지 지정학적 이념적 개념을 넘어선 당장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적 이슈와 연동되어 있는 만큼 실질적인 군사 대결로 가기보다는 어떤 형태로든 상황을 유보하든지 혹은 합의점을 찾아가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과 유럽 입장에서는 일단 우크라이나의 EU, 나토 가입의 여부 혹은 나토의 확장 문제보다 산적한 인플레이션 이슈가 더 급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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