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이디피, 2차전지 전방 시장 성장에 올해 영업익 49%↑-신한

  • 등록 2022-06-30 오전 8:09:58

    수정 2022-06-30 오전 8:10:3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상신이디피에 대해 전방 고객사 2차전지 생산능력 확대에 대응하며 매년 높은 매출액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상신이디피(091580)의 29일 종가는 1만7050원이다.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신이디피가 올해 연간 매출액 2865억원(전년비 +45.1%), 영업이익 293억원(+49.0%)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4680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을 제외하고라도 현재 동종 기업 대비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상신이디피는 1992년 설립된 2차전지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설립 초기 전자부품 관련 사업을 영위했고, 2002년부터 휴대폰 및 노트북용에 사용되는 전지부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SDI에서 진행중인 전기차용 2차전지 개발업체로 선정되어 자체 디프 드로잉(Deep Drawing), 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중이다. 2020년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중단하며 현재는 2차전지 부품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는 상신이디피가 삼성SDI 2차전지 사업부 성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낙수효과에 주목했다. 삼성SDI 중대형 전지 생산능력은 2021년 41.0기가와트시(GWh) → 2023년 69.4GWh → 2025년 113.9GWh 로 매년 확대될 예정이다. 이전 세대보다 수익성이 우수한 하이니켈 전지 ‘젠(Gen)5’를 기반으로 BMW, 롤스로이스 등 고급차종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비안에 원통형 전지를 공급중이고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스텔란티스 산하 푸조, 시트로엥, 지프 등 산하 브랜드에 다양하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방 셀 생산업체와의 생산능력 확대 속도 비교 보다는 상신이디피 메인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꾸준한 낙수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전지 배터리 특성상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고 전방 고객사 마진 확보를 위해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을 해줘야 하는 특성에 따라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가 어려운 산업”이라며 “현재와 같은 공급 구조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중대형캔(CAN) 부문 매출액 역시 전방 고객사 생산능력 증가 속도와 함께 꾸준한 우상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테슬라 4680 배터리의 외주 생산 수혜도 기대했다. 그는 “삼성SDI는 20여년간 원통형 배터리 사업을 영위해왔다. 소형 전지부터 2170(지름 21mm, 길이 70mm)규격 원통형 배터리까지 다양한 원통형 배터리를 취급해왔기 때문에 원통형 배터리 설계와 생산 부문에서 오래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신이디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원형 전지 부품을 대응해주고 있는 만큼 향후 4680 시장 확대 시 새로운 성장 기폭제로 기대해볼만한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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