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안타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올해 선진국 증시 수익률은 프랑스(29.4%)와 미국(27.4%) 등의 선전으로 20.4%로 나타났다. 신흥국의 경우 대만(21.4%)이 선전했음에도 -5.0%에 그쳤다.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를 지향하며 꽁꽁 닫아뒀던 국경을 여는 등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며 소비가 살아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도주는 국가별로 차이가 났다. 미국은 에너지(셰일), 프랑스는 경기소비재(명품 소비재), 대만은 산업재(해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강국인 대만은 반도체 수급 대란 영향으로 IT섹터(비중 72.1%)가 오히려 전체 지수 평균을 밑도는 18.7%에 그쳤다.
한편 브라질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전세계 50개국 중 가장 낮은 1.5%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각종 지원금(생계비, 유류비 등) 명목의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는 점 등이 재정적자국인 브라질이 당면한 문제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