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랑스 선전…내년 홍콩 증시 부진 씻어낼까

유안타증권 리포트
MSCI 선진국 신흥국 수익률 결과 발표
  • 등록 2021-12-30 오전 8:24:57

    수정 2021-12-30 오전 8:24:5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는 선진국 증시 수익률이 신흥국 증시를 크게 앞질렀다. 내년에는 부진했던 홍콩증시 등에서 차별화가 나타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유안타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올해 선진국 증시 수익률은 프랑스(29.4%)와 미국(27.4%) 등의 선전으로 20.4%로 나타났다. 신흥국의 경우 대만(21.4%)이 선전했음에도 -5.0%에 그쳤다.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를 지향하며 꽁꽁 닫아뒀던 국경을 여는 등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며 소비가 살아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S&P500(27.4%)이 나스닥(22.5%)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높은 강도의 통화 재정정책이 집행된 지난해(S&P500 16.3%, 나스닥 43.6%)과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이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도주는 국가별로 차이가 났다. 미국은 에너지(셰일), 프랑스는 경기소비재(명품 소비재), 대만은 산업재(해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강국인 대만은 반도체 수급 대란 영향으로 IT섹터(비중 72.1%)가 오히려 전체 지수 평균을 밑도는 18.7%에 그쳤다.

올해 소외됐던 증시는 선진국에선 홍콩(-14.5%), 신흥국에선 브라질(-11.9%)로 꼽혔다. 홍콩의 경우 중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 때문이다. 민병규 연구원은 “최근 중국 지도부의 규제 완화와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되기 시작했단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엔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전세계 50개국 중 가장 낮은 1.5%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각종 지원금(생계비, 유류비 등) 명목의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는 점 등이 재정적자국인 브라질이 당면한 문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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