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느려진 이익 개선 속도에 하반기 '흑전'…목표가↓-NH

  • 등록 2023-05-31 오전 8:10:50

    수정 2023-05-31 오전 8:10:5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저수익 선박 건조가 연내 이어지면서 이익 개선 속도가 더뎌지고 있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 개선 방향성은 명확하고,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1만2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77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 8% 하향한 것을 바탕에 뒀다”며 “저수익 선박 건조가 연내 계속되면서 이익 개선 속도가 기대치보다 더딤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들어 21억 달러를 수주해 연내 수주목표인 37억달러의 57%를 달성했다.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조선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중형 LPG선과 연료 교체로 인해 기존 선박 대비 15~20% 가격이 높은 이중연료(메탄올 등) 컨테이너선 수주도 성공했다”며 “주력 선종의 신조선가는 2020년 말 대비 평균 37%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석유화학제품 조달처가 변경되면서 수송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운임이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장기간 발주 공백으로 인한 노후선 교체가 맞물리면서 신조선가 상승할 것”이라며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탱커 운임 변동성은 높으나, 대형선을 중심으로 글로벌 조선소의 건조 여력이 감소하면서 중형선의 신조선가 강세도 동반해서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수익성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중형 LPG선 및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함으로써 2025년까지 이익 개선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하반기부터 구조적인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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