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수출…중소·벤처 해외 공략 '재시동'

텔레칩스, 러시아 아브토바즈 차량용 반도체 첫 공급
인산가, 미국 FDA 인증 받은 죽염 아마존에 첫 입점
비올,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X' 미국 수출 본격화
"미국 등 백신 보급 확대, 중소기업 수출 다시 활기"
  • 등록 2021-06-20 오후 12:10:40

    수정 2021-06-21 오전 9:13:07

미국 아마존을 통해 현지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한 인산가 죽염 (제공=인산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텔레칩스(054450)는 러시아 최대 완성차 업체인 ‘아브토바즈’에 최근 반도체 ‘돌핀+’(Dolphin+)를 공급했다. 아브토바즈는 르노 계열사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인 텔레칩스가 유럽 시장에 차량용 반도체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텔레칩스는 그동안 현대차·기아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활발히 공급해왔다.

텔레칩스는 이번 아브토바즈 공급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해외시장 진출에 다시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아브토바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돌핀+’를 적용한 것은 처음 유럽 완성차에 공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미국과 유럽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사이에서 최근 해외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잔뜩 움츠렸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움직임이 최근 백신 보급 확대와 함께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죽염업체 인산가(277410)는 최근 미국 최대 쇼핑사이트인 아마존에 입점했다. 인산가 죽염은 미국 제품명 ‘케이라바솔트’(K-LAVA SALT)로 아마존에서 판매에 착수했다. 아울러 지난해 출시한 죽염 화장품 브랜드 ‘씨실’(SeaSeal)과 관련, 죽염탈모샴푸와 죽염트리트먼트, 죽염두피스케일러 탈모 3종 역시 아마존에 입점했다.

특히 씨실 탈모 3종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일반의약품(OTC) 인증을 받아 미국 시장에서의 공신력 확보와 함께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인산가 관계자는 “죽염이 ‘건강한 소금’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대부분 정제염을 사용하는 미국 시장을 두드릴 것”이라며 “올해를 죽염 수출 원년으로 삼아 미국을 필두로 중국과 아시아 권역으로 수출 지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올 역시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X’를 최근 미국 지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한 ‘실펌X’는 종전 피부과 장비 기능을 모두 갖춘 고주파 범용 의료기기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300㎛(마이크로미터) 깊이 피부 손상이 적은 시술이 가능하다. 비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실펌X’ 등 피부과 의료기기 해외 수출이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예상했던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며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다시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2분기부터 실적도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을 비롯해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한 507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1988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최대다. 전달(41.2%)에 이은 두 달 연속 40%대 성장도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보급이 확대하면서 국가 간 교역이 다시 활발해지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 사이에서도 그동안 미뤄왔던 수출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비올이 미국 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한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X’ (제공=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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