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 최근 5연승 및 한화 상대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20승 14패로 SSG랜더스(24승 8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일등공신은 박해민이었다.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LG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해민은 2회말 유강남의 볼넷과 서건창, 홍창기의 연속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2-2 동점을 허용한 4회말에도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경기 후 최근 극적으로 타격감이 살아난 이유를 묻자 박해민은 “(김)현수 형 덕분이다”고 말했다. 박해민의 방망이가 계속 헛돌자 대기타석에서 지켜보던 김현수는 “너무 불편하게 공을 보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공이 들어올때 순간적으로 왼쪽 어깨를 안쪽으로 닫으려는 듯한 자세를 지적한 것이었다.
박해민은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 마음 고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솔직이 많이 했다”며 “원래 슬로우스타터라고는 하지만 부담감을 빨리 떨쳐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최근 몇 경기에서 나아진 만큼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문)성주가 잘하고 있다가 다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인데 그 빈자리가 티나지 않도록 내가 한 번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